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계기를 줄까 싶어 구입하게 된 만년필입니다.

저가형 만년필은 꾸준히 써오고 있었어요.

첫 만년필은 제기억에 아마 중학교인가 초등학교 때인가 였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만년필이 멋있어서 문방구에서 5000원정도인가 하는 만년필을 샀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친구놈이 촉을 완전히 망가트렸지만요... ㅠ

그리고 카쿠노, 프레피 등의 만년필을 사용해오다가 제대로 된 것이 하나 가지고 싶더군요.

처음에는 친구것인 라미를 보고 어떻할까 고민했지만 카쿠노랑 디자인이 겹치는 느낌이라 싫더군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보게된 쉐퍼 SF100!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조금만 더 알아봤다면 제 손에 들려있는 건 SF300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받았을 때 클립 모양때문에 조금 실망하긴 했거든요 ㅎㅎ

지금 이틀 째 사용중입니다만 현재 매우 만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제가 쓴 평점 후기는 첫날에 바로 쓴거에요. 사용감이 조금 부족했죠

지금은 여러 종이에 써보고나서 이놈이 정말 물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옥스포드 리갈패드랑은 조금 안맞네요.

생각보다 두껍게 나옵니다. 현재 시필 샷은 옥스포드 리갈패드에요.

하지만 다른 노트를 써보니 또 다르더군요.

학교에서 판매한 노트라 어느 회사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노트에 필기를 해보니...

엄훠 이럴수가. 0.7mm에 달했던 두께가 0.4~0.4mm 정도로 얇아지더군요.

역시 만년필 사용에는 종이가 좋아야 하는가봅니다.

다만 필감은 옥스포드가 더 좋기는 해요.

착 달라붙는 느낌에 부드럽게 써지는 이 느낌.

아버지가 옛날에 쓰시던 파커45도 받아서 쓰고는 있는데 쉐퍼가 훨씬 부드럽습니다.

정말... 이 가격에 이런 필감은 못구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현재 헤미스피어(구형)을 쓰고 계신데 필감이 전혀 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아버지것은 실사용 4년정도가 넘어서 길이 많이 들은것이라 더 부드럽긴 하더군요)

다만 무게는 확실히 있어요. 부담되시는 분들은 캡을 빼고 쓰시면 될것 같네요.

비싼 모델들은 어짜피 빼고 쓰잖아요? 분위기좀 내봅시다 ㅎㅎ

나중에 동생이 점수를 좀 높이면 만년필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이 모델을 고려중이에요.

조금만더 일찍 알았다면 세한삼우 모델을 구할 수도 있었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나중에 돈이 여유가 있다면 중고라도 구해봐야 겠습니다.

아. 페라리 버젼을 먼저 사야겠네요 ㅎㅎㅎㅎ

성능쪽의 리뷰는 평점리뷰를 참고해주세요.

10만원 이하 만년필 중에서는 최고의 가성비인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