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대학 졸업 후 쉬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며 아무 것도 안하는 시기에 파카 벡터 (10.000원) 짜리로 만년필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맨처음은 라미 사파리 블랙 EF 닢으로 입문했지요.

그리고 나서야 이 곳을 알았습니다.

그간 참 많이 구매했더군요. 약 25자루 정도의 중저가 만년필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 50만원정도의 워터멘 까렌 정도가 아마 최고가 일겁니다.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필기감 어때? 뭐가 좋아? 라고 물어봅니다만 정말이지 이 펜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년필의 개수만큼 난해합니다.

저에게 가장 맞았던건 오로라 입실론 레진이었습니다.

말썽쟁이 사촌동생이 11층 아파트 배란다에서 떨어트려서 완전히 산산조각나기 전까지 말이죠.

이후 구매한 만년필들은 죄다 복불복에사 불복이었습니다

뭐 펜카페측의 잘못은 아니지요.

라미도 6자루가 있습니다만 데몬(투명)으로 사파리를 구매한건 as를 두번이나 보내야 했고(저도 안가본 독일을 간듯 합니다) B닙도 그리하였습니다. 이루 산 M닙은 흐름이 자주 끊기지만 지금은 as를 갈 시간조차 없는 때라.. 닙만 바꿔 쓰고 있습니다


오로라의 좋은 느낌을 잊지 못해서
스타일 레진을 구매했습니다만...
불복이었습니다... 닙의 왼쪽이 살짝 내려가 있는지 찝히는 느낌입니다..


플래티넘 밸런스 uef...
마치 일본도처럼 제가 쓰면 긁히곤 해서 봉인해둔 것을
현재 교재중인 연인에게 주었더니 마치 제 오로라 입실론 레진이 잘 맞은 것처럼 잘 쓰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오늘 세일러 프로페셔널 슬림 기어 ef를 받았습니다

솔찍히 제가 쓰기엔 너무 얇았네요..
무슨 욕심으로 ef닙을 선택했는지...

놀라운건

오로라 입실론 레진에서 느낀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 F였다면 하고 아쉬움이 너무나도 묻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필압을 빼야한다고 만년필들이 아마 이 아이를 점지해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년필을 구매한 금액이 알게모르게 200 만원이 넘었습니다.


아마 다시 산다면 F닙으로 이 새로운아이를 한자루 더 사게 될 것같네요 그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조언을 하나 드리고자 하면
메모나 공책에 가볍게 쓰실거면 라미의 사파리 EF 닙이나
파이로트 프레라 F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전공서적이나 법전등에 사이의 메모하신다면
세일러프로피트영ef나 파이로트 프레라ef 아니면 플래티넘 밸런스라인ef를 추천드립니다 (절대 필압 강한분들은 추천 안해드립니다)


그게 아니라 조금 더 그래도 기품이 느껴지고 약간 굵어도 편하게 라며

국민사시팬 펠리칸 M200이나 워터맨 뉴헤미스피어 정도가 좋겠네요.

좀 호사스러운게 좋으시다면 그 이상 라인업은 신중히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디자인을 고르시고 이후 필압에 맞춰서 닙을 선택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중가 이상의 만년필은
그 값을 합니다. 걱정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르시길바랍니다.


어느덧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제가 마음을 주었다 상처받은 아가씨가 두명
그리고 결혼하고 싶은 지금 만나는 소중한 저의 연인이 생기는 시간이 지나고

그때 알바하던 독서실 총무를 지나 취직을 했다 그만두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공부를 하는 요즘은 솔찍히 제 여자친구가 저 대신 라미의 as를 부탁드리려 가서 상처받아 다른 곳에서 구매할까 했지만
그래도 저와의 인연이 닿은 펜카페에서
직접 만년필을 만드는 날이 올때까지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굵기비교와 함께

사람 모세혈관이 막히면 안되듯
만년필들의 모세혈관 청소를 마치며...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